팬데믹 시대, 한국의 대중문화는 달리기를 멈춘 것이 아니라 예상을 뒤엎는 발전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타의 예상을 뛰어넘는 BTS의 성공과 봉준호가 선두에 선 한국영화의 개가, 그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기존의 한류 팬을 넘어서서 전 세계에서 널리 수용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은 한류가 더 이상 동아시아 현상이 아님을 말해준다.
예상을 뛰어넘는 한류의 성공은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여러 가지 오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이해와 오해의 빛과 그림자를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하였다. 한류는 전파현상이 아닌 수용현상이며, 한국 정부 주도로 한류가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류는 세계화와 디지털시대의 초국적 문화현상을 의미하며, 동아시아 대중문화의 여러 영향이 교차하면서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