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일본이 추구하는 아시아전략은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목표로 전개되고 있다. 이를 위해 미일동맹의 강화, 인도-호주-아세안 국가와의 연계와 협력 강화, 영국과 프랑스 등 역외 국가들과의 연계 협력 추진,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정책이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로 인해 서로 모순될 수 있으나 일본은 미중 외에 다른 나라와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미중 사이에서 일본의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한미일 관계는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문제, 대만문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을 매개로 협력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바, 한국은 미일의 ‘인도태평양’ 구상과 쿼드(QUAD)에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