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6월 14일

특집: 아시아의 미래와 전략 (1)
부상하는 메가아시아: 역사와 개념

아시아가 세계사의 중심축으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제 아시아는 제국주의 시기의 대상화된 수동성과 냉전 시기의 진영논리에 의해 제약된 존재성을 넘어서고 있다. 과거 타자에 의해 부여된 공간적 구획을 넘어 아시아를 하나의 거대한 메가지역(Mega Region)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동력은 지구화, 지역화, 지역주의의 압력으로 최근 등장한 신대륙주의와 신해양주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네트워크화된 지역으로서 ‘메가아시아(Mega -Asia)’ 개념은 아시아의 급변하는 현실을 적절하게 포착하기 위한 분석적 도구이다. 동시에 미-중 경쟁이란 강대국 관계가 규정하는 한계를 넘어 아시아인들이 스스로 만들어 갈 아시아의 미래를 담아낼 전략적 개념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
2022년 01월 18일

특집: 2022년 아시아 정세전망(2)
2022년 아시아 국가들의 환경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지금은 팬데믹이 아니라 팬데믹의 결과로 오게 될 세상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때이다. 새해에는 아시아의 환경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할까?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유일한 터전인 지구에 어떤 손상을 입혔는지 처음으로 깊이 자각한 첫 세대이자, 이를 바꾸기 위해 뭔가 해 볼 여지가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높은 이상과 품격 있는 삶을 추구하더라도 일상에서의 배움과 실천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올바른 환경정책은 ‘비저니어링’을 통해 하학상달(下學上達: 아래에서 높은 곳으로 거슬러 흐르게 함)의 단합과 헌신을 이루어 낸다.
2022년 07월 11일

기획특집: 아시아 문명교류의 역사와 미래(3)
아시아의 다양한 연결망과 장기간의 역사적 교류 분석 방법: 세계체계이론과 메가아시아 관점의 유사점과 차이점

최근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를 이해하는 새로운 개념으로서 ‘메가아시아(Mega-Asia)’가 주목받고 있다. 메가아시아 관점이 기존의 아시아 담론들과 차별성을 가지는 동시에, 이론적 혹은 방법론적 강점들을 가진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사용될 개념어(槪念語)라고 생각한다. 메가아시아가 가지고 있는 중요성 및 시의 적절성에도 불구하고, 메가아시아를 둘러싼 정체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논의·수정·발전시켜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 메가아시아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세계체계이론(World-System Theory)과 비교분석하는 것은 유의미한 접근방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