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6월 19일

특집: 초거대 AI의 미래(4)
AI의 금융·경영의 활용과 경영의 미래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최근 챗GPT의 등장과 함께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그 중 실제 경영에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개인과 기업 입장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AI를 경영에 활용함에 있어서는, 조직의 변화가 없이는 기존 기술 도입의 실패 사례를 반복하게 되므로, 조직의 변화 방식을 고려하는 것이 성공의 전제 조건이다. 개인차원에서도 AI를 활용하기 위하여 개인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어떤 능력을 준비하여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2023년 06월 26일

K-Pop 팬덤과 아시아 청년세대의 정체성 운동

팬덤으로 조직되는 대중문화의 수용자들은 대중음악을 통해서 각자의 의미를 추구하며, 팬덤은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적 상상을 투사하는 플랫폼이 되어준다. 아시아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한국 바깥의 K-Pop 팬덤은, K-Pop을 자신들의 사회적 특성, 문화적 지형, 정치적 쟁점 등의 맥락에 따라 전유하면서 집단행동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양상은 문화적 보수주의와의 갈등 및 협상, 정치적 권위주의에 대한 반발, 혹은 국가의 공식적 민족주의 의제에 대한 적극적 지지까지 다양하다. 수용 현상으로서의 K-Pop은 지역적 맥락에 따라 ‘여러 K-Pop들’로 분절되고 있는바, 아시아를 이해하는 렌즈로서 K-Pop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기대되고 있다.
2023년 07월 03일

특집: 초거대 AI의 미래(5)
기술혁신의 관점에서 본 챗GPT의 현재와 미래

인간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 구현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라 생각했던 자연어처리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 AI 기술은 산업 전반에 활용되며 인간의 생산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여러 한계를 드러내고도 있다. 본 원고에서는 챗GPT와 관련된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기술혁신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기술혁신 패턴을 제시하는 파괴적 혁신, 기술수용모델, 하이프사이클, 캐즘이론을 통해 챗GPT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사회와 공존하는 초거대 AI기술 개발에 필요한 사항을 살펴본다.
2023년 07월 10일

특별기획: 클래식 음악가들, 유튜브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3)
클래식 아티스트의 퍼스널 브랜딩 이야기

2023년. 밀레니엄을 넘어 강산이 바뀔 시간이 벌써 두 바퀴나 지났다. 대규모의 생산 주체가 사회 전반의 유행과 분위기를 만들고 주도해 나가던 한때도 저물고 있다.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세상, 1인 브랜딩, 퍼스널 브랜딩이 트렌드가 된 시대의 흐름 속에 20여 년을 클래식 공부를 해온 나의 또 다른 이름인 ‘첼로댁’이 가지는 의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클래식이라 하면 “시절에 따라 유행이 변하지 않는, 황금률이 있는, 딱딱한” 등등의 수식어들이 떠오른다. 누구보다 유연하게 트렌드를 읽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야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이율배반적인 요소 때문에 고민을 할 때가 많다. 클래식, 그중에서도 현재의 한국 클래식 음악시장에서 클래식 악기 연주자로, 또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첼로댁으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설명해 보고자 한다.
2023년 07월 17일

아시아 언론매체의 자유 또는 부자유

아시아 국가들의 언론자유 수준과 양상은 서로 다르더라도 민주화, 도시화, 문명화를 돕거나 저해하는 언론의 역할에 어떤 패턴이 있을 수 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각자 분투하는 민권운동과 언론자유 투쟁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도대체 어디까지가 각국에 제한된 특수한 과제에 대한 대응인지, 어디서부터가 공통의 경험인지 검토할 것을 제안한다. 역사적으로 다른 경로를 따르지만 구조적으로 유사한 부자유의 조건들은 없는지, 그리고 각자 다른 맥락에서 경험한 자유의 진전이지만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배울 바는 없는지 묻고 싶다.
2023년 07월 24일

특별기획: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1)
무엇이 삶에 의미를 주는가?

2021년 미국의 퓨 리서치 센터의 국제 설문조사 결과 삶의 의미를 주는 원천으로 한국인들만 1위로 물질적 번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었다. 이 글은 위 설문의 확실성을 확인하기 위해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서울시민들이 주로 어디에서 삶의 의미를 얻는다고 응답하는지를 살펴보고, 타 국가 시민들의 응답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특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분석 결과 서울시민들은 점수상 평균적으로는 ‘건강’의 중요도를 가장 높게 평가하였으며, 점수 대신 순위를 매기게 한 결과 ‘가족’을 삶의 의미를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았다. 다른 나라 14개 도시들과 비교했을 때 서울은 상대적으로 건강과 물질적 풍요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물질적 경험에 비해 물질적 풍요의 중요성을 높이 여기는 정도가 15개 도시들 중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07월 24일

특별기획: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2)
출산과 가족에 대한 서울 청년의 인식

한국의 출산율 하락 추세가 더욱 심해져 합계 출산율 0.7대에 이르렀고 이미 인구의 자연감소가 시작되었다. 인구감소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 한국사회는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심각한 저출산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다양한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제시하였으나 출산율을 올리기는커녕, 저출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인간 사회는 진공 속에 존재하지 않기에 사회문제에 있어 원인을 명확히 찾는 것은 극히 어렵다. 또 문제를 단숨에 해결할 유일한 해결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본 글에서는 2022년 수집된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 데이터에 나타난 서울의 청년 세대의 결혼과 가족, 그리고 자녀에 대한 인식을 타 도시의 청년들과 비교하여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된 가족주의 가치와 부양의 부담이 다른 도시와 비교하여 얼마나 심각한지 살펴본다.
2023년 07월 27일

특별기획: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3)
집단적 자기애와 민주주의

최근 심리학계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퇴보, 포퓰리즘의 득세, 권위주의로의 회귀와 같은 거시적인 정치 구조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집단적 자기애(collective narcissism)라는 개념을 활용하고 있다. 집단적 자기애는 자신이 소속감을 느끼는 집단이 폄하되거나 무시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심리기제를 의미한다. 집단적 자기애 정도가 높은 사회에서는 갈등의 정도가 심각하고, 폭력과 테러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15개국 주요 도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 집단적 자기애 정도가 높은 도시들이 최근 민주주의가 쇠퇴한 나라 혹은 권위주의 국가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집단적 자기애와 민주주의 정도 간의 상관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는 작업은 최근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는 권위주의적 민주주의와 포퓰리즘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2023년 07월 31일

특별기획: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4)
아시아 대도시의 문화 경직성-유연성(cultural tightness-looseness) 비교

개인들이 사회 규범에 얼마나 강하게 영향을 받는지에 주목한 문화 경직성-유연성 개념은 다양한 사회적 맥락을 이해하는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빡빡한 문화(tight culture)’는 사회 규범이 명확하게 정의되고 시행되어 개인의 자율이나 즉흥적 행동에 대한 허용 수준이 낮은 것을, ‘느슨한 문화(loose culture)’는 사회적인 기대가 유연하여 다양한 의견이나 태도 및 행동에 대해 포용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의미한다. 이 글은 국가 수준을 넘어, 도시 차원의 문화 특성을 비교하기 위해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2022)’ 자료를 분석함으로써 서울과 다른 국가의 대도시를 비교한다. 분석 결과, 국가 수준에서 빡빡한 문화로 분류되어 온 국가들이 대도시 차원에서는 비교적 느슨한 문화로 분류되기도 한다는 점을 확인하였고(예를 들어 서울이나 싱가포르 등), 연구 결과의 함의와 더불어 대도시 비교문화 연구의 필요성을 논의하고자 한다.
2023년 07월 31일

특별기획: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5)
능력주의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삶의 만족도

능력주의에 대한 믿음은 삶의 만족도와 어떠한 관련이 있을까? 재능과 노력에 따라 사회적 가치가 배분되어야 한다는 능력주의 원칙에는 공감하지만 정작 자신이 사는 사회의 현실은 그와는 거리가 멀다고 믿는다면 그 사람은 현재의 삶을 어떻게 평가할까? 이 글은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와 한국리서치가 함께 실시한 <아시아 대도시 가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2023년 08월 07일

특별기획: 초거대 AI의 미래(6)
챗GPT 활용 스마트 행정

이전에는 인간이 기계어를 배웠으나 지금은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다. 네오 인터페이스(Neo Interface)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챗GPT는 인공지능이 일상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에서도 대규모 언어 모델을 행정 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적용이 쉽고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 분야에서 먼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성과에 대한 검증·공유·전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확산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과연 챗GPT는 스마트 행정 실현과 지능형 지방정부 구축의 발판이 될 수 있을까?
2023년 08월 14일

특별기획: 초거대 AI의 미래(7)
의료의 미래,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헬스케어는 최근 가장 유망한 산업 분야로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이 광범위한 건강관리에 활용되는 영역이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은 더욱 발전되어 의료 서비스와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가 의료현장에서 느끼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한 의료진과 사용자의 현명한 태도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2023년 08월 21일

기로에 선 한국 외교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은 기존에 통용되던 외교 문법을 바꿔놨다. 패권경쟁이 본격화된 지난 5년 남짓의 짧은 기간 안보의 정의는 군사에서 공급망과 무역, 기술을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변모했다. 그 결과 내년 4월과 11월 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치러지는 총선과 대선에서도 외교의 성과는 표심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복합적 요인이 결합된 외교 분야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경우 선거 결과가 초래할 불확실성은 그 어느 때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의 재등장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동맹 외교에 ‘올인’한 한국 외교는 기로에 섰다.
2023년 08월 28일

브릭스 통화에 대한 세가지 오해

‘브릭스의 새로운 공동 결제통화’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첫째, 중국 측 자료에 따르면 브릭스 통화는 금 본위제의 스테이블 코인이 아니라, IMF의 SDR과 같은 중앙은행 결제계정의 디지털 통화일 가능성이 크다. 둘째, 국제결제 영역에서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브릭스 통화로 표시된 국제 금융상품이 필요하다. 셋째, 브릭스 통화는 러시아가 간절히 필요로 하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지난 수년간 위안화 국제화 시스템, 특히 디지털 국제결제 분야의 시스템 혁신을 통해 미국, 러시아 등과 협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게 되었다.
2023년 09월 04일

팩트체크 글로벌 동향과 SNU팩트체크

팩트체크는 허위정보가 정보생태계를 교란하는 상시적인 위험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표현의 자유, 언론 자유 등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허위정보에 맞설 수 있는 대안으로 지난 10여 년간 급성장해왔다. 6월 28∼30일 전 세계 팩트체커들의 연례 컨퍼런스인 ‘글로벌팩트’가 대회 시작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시아 국가인 한국 서울에서 SNU팩트체크센터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팩트체크의 세계화 흐름을 아시아로까지 확대한 것이다.